DNV GL‧라이베리아, AIP 인증서 발급

▲ 왼쪽부터 DNV GL 신성호 본부장, 라이베리아선박등록처 Thomas Klenum 부사장, 현대중공업 김재을 전무, 전승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포스코 최종교 상무.

현대중공업이 포스코(POSCO)가 개발한 고망간강 LNG 연료 탱크가 적용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대해 기본승인(AIP)를 획득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DNV GL과 라이베리아선박등록처(Liberian Registry)로 부터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C타입)를 탑재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설계에 대한 AIP(Approval in Principle)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 수여식에는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김재을 전무, 포스코 고망간강특화솔루션TF팀장 최종교 상무, DNV GL 신성호 본부장, 라이베리아선박등록처 Thomas Klenum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극저온에서 고망간강이 높은 강도와 인성을 지니는 특성을 고려해 이를 소재로 활용하는 LNG 연료탱크를 개발해왔으며 포스코는 모형 시험과 실경험을 통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은 DNV GL 선급규정(RU-ship)과 국제해사기구(IMO)의 가스추진선 설계코드(IGF Code)에 따라 벙커유와 LNG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개발했다. 이에 대해 DNV GL과 라이베리아선박등록처는 선박설계 평가, LNG 연료공급시스템 위험성 평가 등을 수행해 AIP 인증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었다.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김재을 전무는 “LNG 연료탱크 소재로서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 대비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AIP를 바탕으로 향후 건조되는 LNG 연료탱크에 고망간강 적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최종교 상무는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가 탑재된 벌크선을 설계하고 승인한 현대중공업, DNV GL, 라이베리아선박등록처에 감사드린다. 이를 계기로 고망간강이 선박용 LNG 연료탱크의 주요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NVGL 신성호 본부장은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 벌크선에 대한 AIP 인증은 조선·해운 산업의 선도업체들간 긴밀한 협력의 결과로 조선·해운 산업이 발전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베리아선박등록처 Alfonso Castillero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국으로서 이와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 가능한 가장 진보되고 경쟁력 있는 선박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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