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협약 단체교섭에서 새해를 엿새 앞두고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2월 26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30차 교섭에서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 7천원 정액 인상(정기승급분 2만 3천원 포함)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100%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원 ▲3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달성 축하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 또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직무환경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선 노사 공동위 구성 ▲고용안정 및 사내협력사 처우 개선노력 등에도 뜻을 같이 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5월 31일 올해 임금협약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가졌으며, 이후 모두 30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는 조선업 장기 불황 속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편 노조는 12월 30일 조합원 2,114명을 대상으로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