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선거인 대회에서 최종 결정

▲ 왼쪽부터 정태길 후보, 김두영 후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선거가 정태길 현위원장과 SK해운연합노조 김두영 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구랍 23일부터 27일까지 차기 위원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현연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국선망선원노조의 정태길 후보와 전국해운노조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SK해운연합노조의 김두영 후보가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1월 10일 오전 11시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선거인대회를 열어 앞으로 연맹을 이끌어갈 위원장과 상임부위원장 등 임원진을 새로 선출할 계획이다.

정태길 후보는 1960년생으로 10년간 승선근무를 했고 국적선해운노동조합을 거쳐 2003년부터 전국선망노조 제5대 위원장으로 당선돼 9대 위원장까지 14년간 선망노조 위원장을 역임했고 2017년 1월에 해상노련 제29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 후보는 연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상선연맹과의 재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 2018년 2월에 선원노련을 출범시켰고 통합연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정 후보는 통합연맹 2기를 개척자 정신으로 이끌어 연맹의 대도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정 후보는 보다 구체적으로 연맹과 가맹조합의 전략적 동반 관계를 구축해 가맹조합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선박 복지기금 관리위원회 설치, 해상선원 사회복지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추진, 연맹직원 승선근무 체험 제도 도입, 청년해기인력 양성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두영 후보는 1970년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45기)를 졸업하고 한화에너지, SK해운 등에서 기관사로 근무했으며 2004년부터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후보는 2009년부터 전국해운노조협의회 의장, 2017년부터 사회연대노동포럼 부산공동대표, 한국해양대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정도를 걸어가면서 가맹노조들이 어떠한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보다 구체적으로 육상의 근로기준법과 선원법의 간극을 좁히는 입법활동, 해운재건계획 등에 선원정책 포함, 해기전승 및 부원선원 양성, 연맹산하 양대협의회 및 지역별 단위 협의회 육성 지원을 위한 맞춤형 재정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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