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SG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들이 구랍 31일 인수 본계약 체결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HSG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성동조선해양이 파산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HSG중공업 홍성환 회장과 성동조선해양 조성호 관리인은 구랍 31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인수 본계약 체결했다. HSG중공업은 이번에 인수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2월까지 잔금 납입을 완료하고 창원지법 파산부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으면 인수절차가 완료된다.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진행된 성동조선해양 4차 매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1월 29일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19년의 마지막날 인수본계약을 체결했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총 2000억원에 성동조선해양 1~2야드를 인수해 우선 블록공장 형태로 공장을 재가동하고 이후 신조선 사업에 다시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HSG중공업은 성동조선해양 직원 670여명의 고용도 100% 승계할 예정이다.

HSG중공업은 지난 29일 양해각서 체결 당시 인수금액의 5%를 이행보증금으로 납입했고 이번 본계약에 5%를 추가로 납입했으며 2월까지 나머지 90%의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한편 HSG중공업은 1989년 설립된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으로 푼툰, 잭업리그, 플랫폼 등 조선해양기자재, LNG관련 기자재, 석탄이나 철광석 등 특수화물하역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HSG중공업은 2018년 358억원의 매출액과 26억원의 영업이익, 8억 7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HSG중공업과 함께 성동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는 큐리어스파트너스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2017년 이랜드리테일에 4천억원을 투자해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지난해 6월 투자금을 회수해 23%의 내부 수익률을 기록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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