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SM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수주한 해외 화주 장기운송계약에 투입기 위해 발주한 초대형 광탄선 첫 호선을 인수했다.

SM그룹의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1월 13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재화 중량 총 32만 5천DWT의 초대형 광탄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인 SM GEMINI 1호를 인수했다. 이날 인수식에는 SM그룹 해운 부문 총괄 김칠봉 부회장과 현대삼호중공업 이상균 사장, 대한해운 선박 관리 회사인 KLCSM, 한국선급 등 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금번 인도된 ‘SM GEMINI 1’호는 지난 2018년, 대한해운이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발레社와 체결한 2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 예정으로 브라질과 중국을 오가며 철광석을 운송할 예정이다.

작년 Shell사와 LNG 장기대선계약을 통해 웨트 벌크 사업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 대한해운은 전통적으로 드라이 벌크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있다. 1968년 회사 창립 이후 1976년 포스코와 국내 최초로 전용선 영업을 개시하며 현재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SNNC 등 국내 우량화주와 전용선 계약을 이어오고 있다.

SM그룹 해운 부문 총괄 김칠봉 부회장은 인수식에서 “대한해운은 SM GEMINI 1호의 안전운항과 최상의 운송 서비스를 약속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발레社와의 협력 강화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해운 김칠봉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3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개최된 SM GEMINI 1호 인수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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