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전문부사관 양성과정 개설 협약 체결

▲ 인천해사고 김상환 교장(오른쪽)과 해군본부 이종호 인사참모부장이 협약 체결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천해사고등학교가 해군과 손잡고 해군부사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키로 했다.

인천해사고등학교와 해군은 1월 15일 충남 계룡시 해군본부 중회의실에서 스마트 해군의 주축이 될 전문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부사관 양성과정인 POTC 과정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해군본부 이종호 인사참모부장과 해양수산부 이종호 선원정책과장, 김상환 인천해사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해군은 미래 비전을 추진해 나갈 우수한 부사관을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됐고 인천해사고는 졸업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길을 열어줄 수 있게 됐다.

협약에 따라 인천해사고는 해군 부사관 맞춤형 교육과정인 ‘해군 POTC(Petty Officer Training Course)’를 개설하기로 했다. 그리고 매년 1학년 1학기 말에 항해과 20명, 기관과 20명을 선발한다. 계열은 항해, 전투체계(음탐), 통신(정보통신), 기관, 전자(전기·전자)다. 학교 자체적으로 해당 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개설·교육한다.

또 3학년 1학기 말(1차)과 2학기 말(2차)에 학생들을 자체 인증한 후 결과를 해군에 통보하면, 해군은 인증 결과를 참고로 교육과정 수료 학생 중 해군 부사관 지원자를 특별전형으로 우선 선발하게 된다. 인증 기준은 해기사 3급(필기), 어학(토익 600점), 해군 체력검정(3급), 컴퓨터 자격증 등이다.

해군은 학교의 학사 일정과 부대 여건을 고려해 2학년을 대상으로 안보현장 견학 및 병영체험을 지원한다. 가용 범위 안에서 교육용 실습장비와 적정 수준의 실습용 교보재를 지원하고, 신입생 모집 설명회에서 POTC 과정을 설명하기로 했다.

인천해사고 해군 POTC 과정은 학·군 교류협약 체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며 2020학년도 신입생(1학년)부터 지원할 수 있다.

해군본부 이종호 인사참모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해군은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해군이 지향하는 스마트 해군 건설을 선도하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환 인천해사고 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인천해사고는 해군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해사고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 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로 부산해사고와 함께 해기사(海技士·선원으로서 일정한 기술과 지식을 보유한 사람)를 양성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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