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온라인 플랫폼 '샵클루스'와 MOU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 1월 29일 인도 대형 온라인플랫폼 샵클루스(Shopclues), 물류업체 모모에(Momoe)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 소비재 기업의 인도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샵클루스는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회사다. 큐텐은 그동안 축적한 물류 노하우를 인도에 접목해 아시아 전역을 대표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샵클루스는 구매회원 6천만명, 등록셀러 70만명, 하루 배송 처리건수 6만개로 인도 3대 온라인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모모에는 샵클루스의 물류 자회사다.

인도는 모디 총리의 인프라 확충, 친기업 정책을 중심으로 투자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인도의 기업환경순위는 세계 63위다. 휴대전화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86.9명에 달하며 모바일·인터넷을 기반으로 온라인 결제가 확산 중이다. 인도 소매시장 규모는 올해 1조 3천억 달러로 평가되며 특히 온라인 시장은 1,031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유통기업도 인도 온라인 시장을 진출·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 5월, 월마트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플립카트(Flipkart)’ 지분 77%를 160억 달러에 인수했다. 최근 아마존도 앞으로 5년간 10억 달러 규모 인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세 기관은 한국 유망 소비재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한 힘을 모을 예정이다. 각 기관이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와 역량을 결집해 ▲유망 소비재기업 발굴 ▲샵클루스 내 한국관 제작·홍보 ▲물류 등 수출 제반사항 지원에 나선다. 특히 샵클루스에 한국관 ‘케이애비뉴(K-Avenue)’를 개설해 이미 인지도를 갖춘 뷰티제품, 식품 뿐 아니라 주방용품, 스포츠용품 등으로 마케팅 품목을 늘린다.

KOTRA는 지난해 12월 아마존 인디아에 한국관을 개설해 한국 소비재의 인도 진출을 지원한 이력이 있다. 그동안 구축한 협력 틀을 활용해 오는 3월, 7월에 인도·서남아 유통벤더를 서울, 경기, 대구에 초청하는 역(逆) 무역사절단을 개최한다. 인도 뉴델리 현지에서는 9월에 한류, 소비재를 접목한 ‘2020 한-서남아 경제협력대전’이 열린다.

김문영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 소비재의 인도 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다”며 “앞으로 바이어 매칭 뿐 아니라 물류에서 통관·인증까지 우리 기업이 원스톱으로 활용 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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