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건설사무소,육지 흙 이용 복토사업 추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이철조)가 부산항 신항 송도 투기장의 준설토 매립장에 유기물에 의한 해충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육지 흙을 이용한 복토사업을 추진하며, 3월 9일(월) 설계에 착수한다.

준설토는 물이 섞여 점토와 같은 성질의 흙이기 때문에, 매립작업이 끝나면 그 위에 자갈을 뿌리고 육지 흙으로 덮는 ‘복토사업’이 시행되어야 유기물에 의한 해충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웅동 준설토 투기장(현재 웅동배후단지) 조성 당시에는 복토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유기물에 의한 깔따구, 물가파리 등 해충이 대거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올해 12월 준설토 매립이 완료되는 송도 투기장은 웅동배후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부산항 제2신항 개발 전까지 장기간 방치될 경우 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선제적으로 복토사업을 시행하여 투기장 내 해충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건설사무소는 3월 9일 설계에 착수하여 올해 12월까지 완료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복토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170만㎡의 항만배후부지가 확보되어 컨테이너 장치장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조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은 “과거의 해충 발생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복토사업을 시행하여 지역주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복토사업이 해충 방제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지반 안정화와 항만개발 시기 단축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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