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8%, 40원 증가한 2269원

지난해 국내 택배 평균단가가 7년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최원혁)는 11일 2019년도 국내 택배시장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실적은 국토교통부가 인정한 택배 운송사업자 중 17개사와 우체국의 지난해 실적을 합산한 것으로, 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총 택배 물량은 27억9000만개, 매출액은 6조3300억원, 평균단가는 2269원이었다.

물량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9.7%(2억4700만개), 11.7%(6600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평균단가도 1.8%(40원) 증가했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53.8회,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이용횟수는 연 99.3회로 집계되어 2018년도 국민 1인당 49.1회,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92.2회보다 각각 4.7회, 7.1회 더 택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택배산업의 성장과 함께 온라인쇼핑몰 시장 규모도 전년대비 18.3% 증가해 134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온라인쇼핑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택배기업들의 지속적인 시설 투자 등을 통한 처리능력 확대가 따라야 한다고 전망했다.

택배 평균단가는 2012년도 이후로 7년만에 전년대비 1.8% 반등되었으며, 이는 추가된 원가 부담의 일부가 반영된 운임 인상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택배업계는 규격초과, 이형화물에 대해 제대로 된 운임을 받지 못한 반면, 최저임금 상승, 작업환경 개선, 안전시설 보강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은 계속해서 증가해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향후 택배운임 현실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택배산업의 성장이 단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시설 재투자 및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을 통해 질적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향후 온라인쇼핑몰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속적인 택배산업의 발전 및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서라도 택배운임 현실화 ⇒ 종사자 소득증대 및 시설·장비투자 규모 확대 ⇒ 서비스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