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인 포시도니아(Posidonia)가 코로나19 확산사태로 10월로 연기됐다.

포시도니아는 격년으로 6월초에 개최돼 왔으나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으로 감염병 대유행)으로 선언되자 포시도니아 주최측은 10월 26일부터 30일로 전격 연기를 결정했다.

포시도니아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시업체와 방문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WHO와 그리스 정부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6월 1~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포시도니아 전시화와 컨퍼런스를 10월 26~30일로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월말까지였던 전시업체 및 참가자 신청을 6월 말로 연기했다.

포시도니아 뿐만 아니라 해운, 선박, 금융과 관련된 국제행사들도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오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크루즈박람회인 ‘SEATRADE CRUISE GLOBAL 2020’도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연기됐다. SEATRADE측은 코로나19사태 확산을 이유로 박람회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며 추후에 개최 날짜를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3월 13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마린머니 사이프러스도 10월 21일로 연기됐고 Capital Link가 5월에 상해와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쉬핑컨퍼런스도 10월로 연기됐다.

5월 18일부터 2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Singapore Iron Ore Week 2020은 아예 최소됐고 3월 11일부터 13일 개최하려다가 12월로 잠정연기됐던 Sea Japan 2020도 전시관 확보 문제로 최소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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