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V GL이 노르웨이 기상서비스기업인 스톰지오(StormGeo)와 해양산업 디지털화와 표준화를 위해 해사 데이터(Mairitme Data)를 공유하기로 합의해 주목된다.

DNV GL과 스톰지오는 3월 18일 해양산업 디지털화와 표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각사가 독립적으로 운영해왔던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DNV GL의 데이터 플랫폼인 Veracity에 스톰지오의 선박 성능 관리 및 기상 정보 솔루션을 통합하는 작업이다.

스톰지오는 DNV GL과의 데이터 플랫폼 통합으로 선사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 선대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DNV GL의 Veracity 사용자들은 스톰지오의 기상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톰지오의 Thilo Duckert 부사장은 “DNV GL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해사 데이터 공유를 더욱 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스톰지오는 선박용 내비게이션, 항해 계획, 기상 정보를 통한 라우팅, 선박 성능 관리 등을 포괄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의 솔루션에 DNV GL의 데이트 플랫폼을 공유하게 됨에 따라 고객의 선박 안전은 물론 연비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NV GL의 Mikkel Skou 이사는 “스톰지오는 우리의 Veracity 이용객 상당수에게 이미 서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고객들이 각사의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이용해왔지만 이번 MOU체결로 통합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선박 운항효율성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DNV GL과 스톰지오는 2019년 3월부터 협력을 해왔다. DNV GL의 ECO Insight와 Navigator Insight 솔루션, 스톰지오의 FleetDSS 및 선박 보고 솔루션에 대한 통합작업이 진행돼 왔다.

한편 해상기상정보 제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스톰지오는 최적의 항로를 찾아주는 라우팅 서비스, 선박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스톰지오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 선박은 전세계 약 1만 2척에 달한다.

DNV GL은 스톰지오 지분 24%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최대 주주는 노르웨이 투자전문회사인 Reiten&Co로 5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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