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사장 “독자생존 토대 마련에 총력”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을 맡고 있는 박두선 부사장이 3월 25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박두선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34기로 졸업하고 1986년에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프로젝트운영담당, 선박생산운영담당, 특수선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조선소장을 맡고 있다. 박두선 부사장은 조선공학과 출신이 아닌 항해사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조선소장을 맡고 있고 이번에 등기이사로 선임돼 주목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또 이날 주총에서 2019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대우조선은 20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3% 감소한 8조 3587억원, 영업이익은 71.4% 감소한 2928억원, 당기순이익은 46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자산총계는 11조 2761억원, 부채총계는 7조 5212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채비율 200%로 낮아졌다.

대우조선 이성근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초만 하더라도 조선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되면서 충격이 몰려오고 있고 국제유가 급락과 해상물동량 감소로 LNG선 신조 발주가 위축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올해는 이와 같은 변화의 파고를 스스로 돌파해 나가는 한편 독자 생존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성근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7조 3천억원, 수주 72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러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극한의 생존 경쟁력 확보,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인재와 기술의 DSME 실현, 소통 중심의 신뢰 경영에 힘을 모으겠다. 2년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조업도를 높이고 수익성도 함께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 혁신적인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관리 및 기술 분야의 업무 생산성 혁신 활동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근 사장은 또 “코로나사태, 기업결합 등 대내외적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건실한 재무구조 확립을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강구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한편 인재양성, 연구개발, 기술투자를 더욱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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