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업통, 투명 경영 실현 약속
추성엽씨 대표이사 사임, 이선으로

▲ 안중호 신임 대표

2015년 하림그룹 계열사로 재편된 이후 5년여간 팬오션을 이끌어왔던 추성엽 사장이 이선으로 물러나고 국제영업통으로 알려진 안중호 신임 대표이사가 팬오션을 새롭게 이끌어가게 됐다.

팬오션은 3월 30일 제5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영업부문장을 맡고 있는 안중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이어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안중호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그동안 팬오션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추성엽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내이사직을 사임함에 따라 팬오션은 하림 김홍국 회장, 추성엽 사장 각자 대표체제에서 김홍국 회장, 안중호 대표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추성엽 사장은 당초 사내이사는 물론 회사에서 퇴직할 계획이었으나 사측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앞으로 2년간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자문 역할을 수행키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중호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임직원의 잠재 역량을 이끌어 내는 것이 미래의 신성장동력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으로 무장해 다시 한번 새롭게 변화해 성장하자. 실리를 바탕으로 한 강력하고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임직원, 고객, 주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투명 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62년생인 안중호 대표는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 입사 이래 31년간 해운 외길을 걸어 온 범양맨이다. 그동안 해외사업실장, 태평양 영업본부장, 대서양 영업본부장, 영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안 대표는 국제적 감각과 마인드를 갖춘 팬오션내 대표적인 국제영업통으로 분류된다.

한편 팬오션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2019년 재무제표를 승인받았다. 주총에서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팬오션은 20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감소한 2조 4679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2100억원, 당기순이익은 0.6% 감소한 1477억원을 달성했다.

<팬오션 안중호 신임 대표이사 약력>

△ 1962년 울산 출생 △ 학성고, 부산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 1989년 범양상선㈜ 입사 △ 2009년 STX팬오션㈜ 전략기획본부 해외사업실장 △ 2010년 STX팬오션㈜ 태평양영업본부장 △ 2012년 STX팬오션㈜ 대서양영업본부장 △ 2014년 팬오션㈜ 영업부문장 (전무) △ 2019년 팬오션㈜ 영업부문장(부사장) △ 2020년 3월 팬오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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