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일본선급과 이탈리아 선급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선박용 통합제어시스템에 대한 형식승인을 획득하면서 스마트십(Smart Ship)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는 최근 독자 개발한 선박용 통합제어시스템인 하이콘(HiCON)에 대해 일본선급(NK)과 이탈리아 선급(RINA)으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이콘은 주요 선박 기자재에 분산 설치되는 제어장비들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하고 항해 정보를 원격으로 수집·분석해 스마트십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통합제어시스템이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엔진을 원격 감시하는 아코니스(ACONIS)라는 선박기관 감시제어시스템에 화물창, 연료공급장치, 전기시스템, 평형수처리장치(BWTS) 등 다른 설비들까지 제어 기능을 확대해 하이콘을 개발했다.

하이콘은 또 서버와 네트워크 등을 이중으로 관리하고 방화벽을 통해 바이러스나 해킹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등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사이버 보안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는 2017년 차세대 스마트십인 ‘통합스마트십솔루션(ISS)’을 개발해 지금까지 150여척 분을 수주했고 이 중 40여척에 탑재해 선주사에 인도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