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유해곤충 아시아매미나방의 항만 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부산항 인근 녹지대를 대상으로 5월까지 방역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매미나방은 약 6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산림 해충으로 미국, 캐나다, 칠레, 뉴질랜드 등에서는 2009년부터 아시아매미나방 발생 시기에 맞춰 자국에 입항하는 선박과 화물에 대해서 검역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에서도 2010년부터 매년 항구 주변 숲에 있던 아시아매미나방이 출항하는 선박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지 위해 정례적인 방역을 실시해 왔다.

방역조치는 국제식물검역인증원과 협의하여 약제살포 시기 등을 결정하며 특히, 올해는 아시아매미나방의 부화 시기가 앞당겨져 BPA가 4월 초순에 이미 3차례 방역작업에 나섰으며 5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실시한다.

방역범위는 북항(6개 부두), 신항(6개 부두), 감천항 일대 등 부산항 전 부두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항만 1km 이내 녹지대에 약품을 살포하되 부두 상황과 우천 등을 고려하여 진행된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박과 화물이 코로나19는 물론이고 유해곤충 등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역활동과 같은 선제적 노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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