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신항 배후단지 조성공사에 시험 도입된 외골격 로봇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가 지난 6일부터 건설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4차산업 최신기술을 이용한 건설현장 ‘외골격 로봇’을 시험도입했다고 밝혔다.

‘외골격 로봇’은 현재 자동차 제조공장 등 주로 반복작업이 이뤄지는 산업에서 활용중이나, 건설현장 도입은 미진한 실정이었다.

IPA는 항만건설공사에 도입 가능한 외골격 로봇을 구상하고 필요공정을 도출하여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해 국내 최초로 인천신항 배후단지 조성공사에 시험적용 하고 있다.

외골격 로봇을 착용한 근로자는 로봇에 장착되어 있는 스프링의 반동을 이용하여 쉽게 앉았다 일어설 수 있고, 지지대가 척추 및 허벅지를 받쳐줘 부상 예방과 장시간의 반복작업을 진행하는 노무자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

건설현장 도입 시 경계석 작업 등 중량물 운반 작업 시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방지 및 작업 노무자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는 인천신항 배후단지(1단계 1구역) 조성공사에 시험 도입 후 아암물류 2단지 조성공사 등 타 공사에 도입할 예정이며 효율성 확인 후 인천항 하역현장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골격 로봇 도입을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현대건설(R&D센터)은 5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 예정이며, 인천항만공사에서 도입 가능한 현장을 제공하고 현대건설에서 극내 중소기업인 FRT와의 협업을 통해 외골격 로봇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평가하여 공동으로 경제성 및 시공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IPA 최준욱 사장은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작업 환경 제공 및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외골격 로봇 도입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아이디어로서 의미가 클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인 안전관리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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