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대표 컨테이너 항만 가운데 하나인 롱비치항이 LNG추진선 활용을 촉진하고 LNG벙커링 분야 협력을 다지기 위해 설립된 SEA/LNG에 최근 가입했다.

롱비치항의 SEALNG 가입은 지난해 7월 가입한 버지니아항(Port of Virginia)에 이어 미국 항만으로서는 두 번째이며, 북미 항만으로서는 캐나다 밴쿠버 프레이저항(Vancouver Fraser Port Authority)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로써 SEALNG에 가입한 항만 수는 상위 20개 글로벌 항만 충 총 7개로 증가했다. SEALNG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전 세계 주요 항만으로는 앞서 언급한 미국의 버지니아항과 캐나다의 밴쿠버항을 포함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Port of Rotterdam), 일본의 요코하마-가와사키항(Yokohama-Kawasaki International Port Corporation), 싱가포르항(Maritime and Port Authority of Singapore), 오만의 소하르항(SOHAR Port and Freezone) 등이 있다.

SEALNG의 Peter Keller 회장은 “항만은 LNG 벙커링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연결고리이며 롱비치항이 향후 30년 후인 2050년까지 더욱 친환경적인 해상운송을 위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LNG 가치사슬의 비전을 추진하기 위해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롱비치항의 Mario Cordero 전무이사 역시 “SEALNG와 같은 그룹과의 협력은 증가하는 LNG 연료 수요에 대비하는 과정의 일부이며, 또한 환경적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한편 LA항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롱비치항은 연간 2000억달러 이상의 무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친환경 항만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롱비치항은 2005년부터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및 디젤 미립자 배출량(DPM)을 대폭 감소시켜왔으며, 지난 2017년에는 인근 LA항과 협력하여 항만 지역 공개 저감 및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청정대기행동계획(Clean Air Action Plan, CAAP)을 수립하는 등 완성형 친환경 항만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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