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가 인천내항 재개발사업의 시민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하게 될 ‘내항 재개발 열린 소통관(가칭)’의 설계용역을 11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인천항만공사 주도의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을 공표한데 이어, 공사는 ‘열린 소통관’의 설치 및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항만재개발을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항만재개발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시티 역시 ‘인포센터’ 운영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였고, 이를 통해 쇠퇴해가는 항만도시를 지속가능한 복합기능도시로 변모시킬 수 있었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계획에 대하여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내항의 역사와 재개발 비전 등을 홍보하는 공간 등으로 구성될 ‘열린 소통관’은 상상플랫폼과 인접한 내항 8부두 우선개방구역에 위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공간을 거점으로 시민들과 내항의 역사 및 현재와 미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내항 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김구선생이 노역에 동원되었던 석축 등 역사적 컨텐츠와 내항 산업시설 등의 탐방 포인트를 발굴하여 탐방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열린 소통관’은 건축 설계시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 파크 등의 사례를 참조해 컨테이너, 파렛트와 같은 항만시설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디자인 시안들을 도출하고,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건축 시안을 선정하여 8월 초까지 동 건축물의 설계를 마칠 것이다.

IPA 홍경선 경영부문 부사장은 “금년 중으로 열린 소통관을 조성하여, 조속히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기존의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시민대상 설문조사, SNS와 더불어 열린 소통관을 활용하여 지역주민 등 인천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내항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 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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