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편의치적국인 파나마, 라이베리아가 지난 5월 5일 IMO가 발표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안전한 선원 교대와 여행을 위한 규약 체계 권고안(COVID19-Recommended framework of protocols for ensuring safe ship crew changes and travel during COVID19 pandemic)을 지지하고 나섰다.

라이베리아와 파나마는 5월 7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와 관련해 IMO가 발표한 선원교대 권고안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IMO의 권고안이 해상에서 선원의 안전과 화물 및 해양환경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단계라며 지지 의사를 전했다. 마샬아일랜드 역시 IMO의 권고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파나마와 라이베리아는 또 선원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교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국가들이 IMO의 권고안을 지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에 IMO가 발표한 선원 교대 권고안은 코로나19 감염 확대 방지하고 선원들이 안전하게 교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선사 등이 준수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고 있다. IMO는 이번 권고안을 통해 선원 교대를 위한 국가간 이동을 12단계로, 선원의 승선과 하선을 위한 이동을 6단계로 각각 나누어 선원과 선원 공급회사, 해운선사, 정부 등이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사항과 권장 사항 등을 규정했다.

IMO의 선원교대 권고안은 ICS(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의 코로나19 태스크 포스팀이 제출한 의견서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파나마와 라이베리아 양대 기국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례적임에도 양대 기국이 공동으로 성명을 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선원 교대가 어려워 해운업계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파나마와 라이베리아 등록선대는 약 1만 2천척, 4억gt에 달하며 교대 선원수가 15만명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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