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본격 코로나19 영향권 전망"
4월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는 등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2020년 4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1675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71만 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 전체 물동량 가운데 83.4%를 차지한 액체화물의 경우 1397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97만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원유는 644만톤을 처리해 전년 동월(523만톤) 대비 23.1% 증가(121만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석유 정제품은 522만톤을 처리, 전년 동월(429만톤) 대비 21.5% 증가(93만톤↑)했다. 반면 화학공업생산품은 154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288만톤) 대비 46.4% 감소(134만톤↓)했다.
UPA는 이와 관련해 저유가 선물 계약 물량 입고 등 원유 수입량이 증가했으나, 화학제품 수출 단가 하락, 주요 수출국 내 설비 증설에 따른 케미칼 품목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반화물의 경우 4월 278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304만톤)대비 8.5% 감소(26만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및 그부품은 87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129만톤) 대비 32.4% 감소(42만톤↓)했으며, 반면 방직용섬유는 21만톤을 처리해 전년 동월(16만톤) 대비 32.8% 증가(5만톤↑)했다. 철강 및 그제품도 21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15만톤) 대비 39.2% 증가(6만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 물동량 감소에 대해 UPA는 주요 수출국 내 봉쇄령 및 영업점 휴점 영향으로 자동차 품목 수출 감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제조업 침체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컨테이너의 경우 4월 4만1806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4만4438teu) 대비 5.9% 감소(2632teu↓)했다. 적 컨테이너는 2만3670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2만5835teu) 대비 8.4% 감소(2165teu↓)했으며, 공 컨테이너 또한 1만8136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1만8603teu) 대비 2.5% 감소(467teu↓)했다.
UPA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액체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총 물동량이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일반화물과 컨테이너 화물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5월부터는 원유·석유제품 보관시설 포화로 원유 수입이 제한적이고, 자동차 화물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 등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