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이철조)가 부산항 신항 내 토도(섬) 제거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는 신항을 이용하는 선박은 개선된 항행여건에서 안전하게 입출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을 계획할 당시(1996년)에는 5000teu급 컨테이너선박이 주력으로 신항 중앙에 위치한 토도(섬)가 항로상 중앙분리대 역할을 수행했으나, 2010년 중반부터 급격한 선박대형화로 2만teu급 이상 선박이 출현하면서 도선사 등을 중심으로 토도 제거 요구가 지속되었다.

이에 따라, 선박 충돌사고 위험이 있는 토도에 대하여 3150억원을 투입하여 2017년 7월부터 제거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현재, 토도는 완전히 제거되어 수심 18m를 확보했으며, 선박 항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기에 완료하기 위하여 4월부터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국립해양조사원, 도선사, 관제센터 등 해상교통 관계기관이 업무를 공유하여 소관사항 이행에 속도를 높힌 결과, 5월 27일부터 부산항신항에 입항하는 선박은 토도가 제거된 상태*로 통항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철조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은 ”신항의 통항여건 개선으로 부산항이 세계적인 메가포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북항 재개발, 신항 고도화, 제2신항 적기 추진을 통해 세계 주요 항만과의 무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항 내 토도가 제거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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