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인천 북항 고철부두개발사업이 8월 21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경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6년에는 현 내항에서 취급되던 고철화물이 모두 북항으로 이전돼 이로 인한 인천항 고철분진문제가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사업시행자인 INI스틸(주)(대표 윤주익)과 동국제강(주)(대표 장세주)이 신청한 북항개발사업계획(안)이 20일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8월 21일 해양부 중회의실에서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 11월 공사착공하여 2005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해양수산부는 "방진막 및 폐수처리시설을 갖춘 인천북항 고철부두가 완공되면 그동안 선거내 8부두에서 고철하역시 발생되는 분진 등으로 많은 민원을 야기시켰던 환경문제가 완전 해소되며, 하주는 전용부두확보로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동 사업은 지난 97년 9월 사업계획서 접수이후 그동안 IMF 위기 및 민간투자법제정 등 제도변화로 추진이 다소 지연되었지만, 작년 8월 이후 본격적인 협상을 통해 이번에 타결된 것이다.이번 인천북항의 민자유치는 항만이용자인 하주가 전용부두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건설시 건설사 중심의 다른 민자사업(부산신항, 목포신외항)과는 달리 별도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하주가 바로 사업시행자로 지정된다는 점에서 구별되고 있으며, 특히 운영수입보장에서 20년간 80%로 정하여 타 민자사업과 다른 내용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무상사용기간(50년) 및 사업추진방식(BTO:Build-Transfer-Operate)에서는 타민자사업과 동일한 사업구조로 추진된다.이에 따라 총 830m의 안벽시설과 4만㎡의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고철부두는 1,26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천제철이 5만톤급 2선석, 동국제강이 5만톤급 1선석을 각각 건설한 후 동국제강은 고철, 선철, 철재품, 잡화를 취급할 계획이며, 인천제철은 초기 10여년간은 고철, 선철 중심으로 취급, 이후 단계적으로 잡화전용부두로 운영할 계획이다.해양수산부는 "이번 고철부두 민자유치 성공으로 인처북항내 다른 지역의 민자항만개발이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마산항과 울산신항, 포항영일만신항에서 추진중인 타민자사업도 연말까지 실시협약 체결 또는 우선협상자 지정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독일의 ARGE 및 싱가폴의 AIMAC 등 외국 투자가들이 우리나라 항만개발에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현재 활발히 투자관련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사업추진경위≫1996년 민간투자대상사업 선정(재정경제원)1997년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해양수산부)1997년 고철부두 사업계획서 접수1997년 우선협상대상자 지정1998년∼99년 IMF 및 민간투자법 개정으로 협상연기2000년 수정사업계획서 접수(BOO 추진방식)2000년 재수정사업계획서 접수(BTO 추진방식)2001년 실시협약(안) 가서명(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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