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착공 11년만인 21일 완전 개통됨에 따라 인천∼목포간에 4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 년간 5,600억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건설교통부와 한국토로공사는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간 114km를 12월 21일 오후 5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서해안고속도로는 최근 정부의 신항만건설 정책과 맞물려 물류 및 여객수송, 배후산업단지, 관광자원을 극대화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개통구간은 지난 98년 4월 착공하여 3년 8개월만에 완공하는 것으로 총 1조 1,9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전체연장의 22%(25km)가 최대깊이 25m의 연약지반인 관계로 이를 개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당초 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개통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서해안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428km, 1970년 개통) 다음으로 긴 국가대동맥(353km)으로 지난 90년 첫삽을 뜬후 11년만에 대역사를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서해안고속도로 전구간 개통으로 인천에서 목포까지 주행시간이 8시간에서 4시간으로 대폭 단축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약 10%, 호남고속도로에서 15%의 교통량이 분산됨으로써 연간 5,60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된다.서해안지역은 그 동안 교통이 불편하여 개발이 부진하였으나 앞으로는 산업, 관광 등이 크게 활성화되어 지난 3월 개항된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남동, 시화, 아산, 군장, 대불 등 국가공단을 연결하는 신산업지대망을 구축하고 호남권내륙화물기지 등 물류시설을 지속적으로 건설하여 이 지역을 생산과 물류의 중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근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WTO가입으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된 가운데 서해안은 중국 동해안과 연계하여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이는 대중국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신항만 건설이 시급한 실정으로 해양부에서는 2011년까지 인천과 평택, 목포항 등 서해안주요 항구에 대규모 신항만을 건설하고 있어 서해안고속도로와 항만·공항으로 연결되는 배후지 연결도로망의 확충이 적극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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