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APEC해양장관회의"의 개막식이 4.월 2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의 개회사와 이한동 국무총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개최된다.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장인 이번 제1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작년 10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김대중대통령이 제안하여 개최하게 되었으며, 4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계속된다.이번 회의에는 콘라드 라우텐바허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장, 나즈드라텐코 러시아 국가어업위원회 위원장, 데이비드 켐프 호주 환경부장관, 판 시아오지안 중국 농업부 부부장, 미쯔히로 미야코시 일본 농림수산성 정무관, 인도네시아 다후리 해양수산부 장관 등 APEC 21개 회원국의 해양관련 장·차관들이 각 국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이외에도 고위공무원, NGO대표, 해양수산사업자 등을 포함한 400여명이 참가한다.이번 회의에서는 "해양 및 연안자원의 지속 이용"이라는 주제아래 지속가능한 수산업, 해양과학기술, 해양환경보호, 연안역통합관리 등 4개 의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한 후, 회의의 성과를 "서울해양선언문"으로 채택하여 발표할 예정이다.아시아-태평양지역 해양자원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APEC회원국의 확고한 의지와 21세기 해양비젼 및 실천방안을 담게될 '서울해양선언문(Seoul Ocean Declaration)'의 채택으로 해양의 무분별할 개발을 막고, 태평양 연안국들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양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서울회의에서 이한동 국무총리와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환경기술의 신속한 전파와 상호공유를 위하여 우리나라가 설립을 제안한 APEC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에 대하여 회원국의 협조와 지지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한편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은 APEC 해양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서울에 온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 각 국 수석대표들과 연쇄 개별면담을 가져, 해당국과의 다양한 해양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APEC해양장관회의에 앞서 4월 22-24일에는 APEC 21개 회원국의 해양 및 수산관련 고위 공무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고위급회의가 열렸다.이번 회의 결과 최근 범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환경의 변화와 관련하여 예측기술의 효율적인 교류를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해양환경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이하기 위해 APEC 해양환경 교육·훈련센터를 조속히 설치할 필요성이 있으며 설치지역으로는 한국을 지지한다는 합의가 도출됐다.이러한 회의결과는 제 1차 APEC해양장관회의에 보고되며 장관회의에서는 고위급회의에서 보고한 사항을 검토·보완하여 APEC 해양협력방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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