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일본 히로시마를 주 3항차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은하호가 10월 21일 취항식을 갖고 오후 4시 첫 출항했다.이번에 취항한 '은하호'는 1만 729톤급 정기 카페리선은 여객정원 500명과 컨테이너 90teu, 차량 61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월·수·금요일 오후 5시에 부산항을 출항하여 다음날 오전 9시 30분 히로시마항에 입항하고, 히로시마항에서는 화·목·일요일 오후 5시에 출항하여 다음날 오전 9시 30분 부산항에 도착하게 된다.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항을 이용한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지난 99년 41만명에서 2000년 53만명, 2001년 57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또 올해에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지난 19일부터 세계합창올림픽이 개최됐고, 아태장애인 경기대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형 이벤트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이번 히로시마 항로 추가신설로 부산을 찾는 일본관광객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에 항로가 신설 개설된 히로시마는 일본열도 중부에 위치하여 2차 세계대전의 원폭 피해를 극복하고 인류평화의 상징으로 변모한 평화의 도시로 부산과 마찬가지로 지방에서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이다.그동안 부산과 히로시마를 연결하는 여객항로와 항공노선이 없어 교역 및 인적교류가 활발하지 못했으나 히로시마는 인류의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공원과 원폭기념관이 있고, 벚꽃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특히 일본 3대 절경중 하나인 미야지마를 비롯한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부산-히로시마간 은하호 취항은 양도시간을 연결하는 편리한 해상교통수단은 물론 문화·지식의 교류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부산항에서 운항하고 있는 국제여객선은 지난해까지 4개 도시 8척이 운항하였으나 지난 2월 후쿠오까 항로가 증설되고 4월에 오사카 항로가 신설된데 이어 이번에 부관훼리의 부산-히로시마 항로가 추가로 신설되어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제여객선은 6개도시 11척으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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