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에 LNG터미널을 건설한다.포스코는 11월 1일 광양제철소 내에서 연간 170만톤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LNG 터미널의 착공식을 가졌다.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 이구택 사장과 정철기 국회의원, 이성웅 광양시장 등 포스코 및 건설사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에 착공된 터미널은 2005년까지 총 3,2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약 9만평의 부지에 10만㎘규모의 LNG 저장 탱크 2기와 13만 8,000㎥급 LNG 수송선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 1선석, LNG 기화설비 등을 갖출 계획이다.또한 LNG 탱크 등 본 설비는 대림산업이 맡고, 항만공사는 대우건설에서 각각 시공하며, 우선 파일 박기 작업을 실시하여 시설공사 승인이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설비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LNG터미널은 해외에서 전용선을 통해 들여온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하고 기화시켜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로 포스코는 지난 97년 5월 정부로부터 LNG 도입 및 터미널건설을 인가받은 후 부지매립 및 기본설계, 광양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변경 등 착공에 필요한 사전준비를 마친 바 있다.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LNG 터미널이 준공되면 동남아와 중동, 호주 등에서 국제입찰방식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LNG를 직접 도입해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비해 기존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고 있던 중유대신 청정연료인 LNG로 대체키로 하고 2000년과 2001년 광양과 포항에 각각 500MW, 345MW규모의 LNG발전소를 건립, 가동 중에 있다"고 말했다.자가용 LNG도입은 지난 2001년부터 자유화됐으나 현재까지 한국가스공사만이 인천과 평택, 통영 등 3개의 LNG 터미널에서 10만∼14만㎘ 탱크 22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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