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 박람회 유치기원 마라톤 대회"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5,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박람회의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게되는 BIE(세계박람회사무국) 총회를 2주 가량 앞둔 11월 17일 오전 10시, 성황리에 개최됐다.故 손기정 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대회는 대회 시작 전부터 내린 눈이 점차 비로 변해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참가 신청자 대부분이 나와 "세계 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민의 강한 염원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는 마라톤 동호인을 중심으로 한 단체 참가자들을 비롯해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단위의 참가자들, 연로하신 노인까지 다양한 참가인 구성을 보였던 행사였다. 특히 부모와 함께 21.0975km인 하프를 열심히 뛰는 어린이부터 부부가 유모차를 같이 끌면서 뛰는 모습도 보여 마라톤이 대중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마라톤 참가자에게는 완주자에 대해 2만 3,000원 상당의 국산멸치 세트와 기념 티셔츠, 완주메달 등이 제공됐으며, 그 외에도 추첨을 통해 해운업계의 협찬으로 마련된 푸짐한 상품도 선물로 돌아가 참가자들은 더욱 즐거워했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하프, 10km, 5km 3가지 종목으로 운영되었으며 10km와 하프는 동작대교와 동호대교를 각각 반환점으로, 5km는 서강대교를 반환점으로 출발점까지 되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이번 마라톤대회를 주최한 해양수산부는 "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마라톤대회는 지난 6월 월드컵 개최 시 보여준 우리의 뜨거운 국민적 열기를 다시 한번 세계만방에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12월 박람회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12월 2-3일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리는 BIE총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강력한 경쟁국인 러시아와 중국을 후보로, 3일 전 세계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관련기사 및 사진 추후게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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