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川·川崎·三井 매출액 3천억엔 넘어이시카와지마(石川島)하리마중공업, 가와사키(川崎)중공업, 미츠이(三井)조선 등 일본 대형조선소 3사는 지난 9월 13일 관공선을 제외한 선박과 해양 전부문에서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가와사키중공업과 미츠이조선에 의한 영업, 설계, 재료조달, 생산 4개부문의 통합에 이시카와지마중공업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업무제휴를 하게 된 것이다.일본의 대형 조선소들은 현재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들 3개 조선소의 연합 외에도 NKK와 히타치(日立)조선이 제휴를 맺고 있다. 또한 이시카와지마중공업과 스키토모(住友)중기계공업은 함정생산 합병회사 마린 유나이티드 사를 설립하여 요코하마공장의 생산부문을 통합하기로 되어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미츠비시중공업의 경우는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관심은 중형조선소인 오오지마(大島)조선소와 사노야스조선소를 계열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住友중공업이 상선부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에 쏠리고 있다.이번에 제휴하는 3사의 99년도 선박부분 매출액은 가와사키가 880억엔, 미츠이가 959억엔, 이시카와지마가 1,246억엔으로 3사 합계 3,085억엔에 달한다. 이는 일본 최대 조선소인 미츠비시중공업의 2,689억엔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어서 일본 최대의 조선연합이 탄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3사 공히 프로덕트캐리어를 갖고 있고 가스선이나 VLCC , 대형컨테이너선등의 건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各社가 공동으로 자재를 대량 발주하고 설계를 공용화함으로써 스케일 메리트를 살리고 효율화를 도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와사키와 미츠이는 50型이나 175型 벌크선을 공동으로 수주할 계획이다. 가와사키와 미츠이조선은 업무제휴를 일단 해제하여 이시카와중공업의 사장과 미츠이조선의 사장, 그리고 이시카와지마의 사장 3인이 9월 13일 협정서에 조인하여 이를 일본 운수성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휴기간은 5년간.3사간의 제휴는 작년 연말부터 이시카와지마와 스미토모중공업의 상선부문 제휴가 결렬되면서부터 표면화되기 시작했다. 금년부터 영업본부장과 부사장 클래스에서 3사의 업무제휴 문제가 논의되어 왔다. 앞으로 영업본부장을 중심으로 영업, 설계, 자재조달, 생산에서의 통일을 구체적으로 검토해나갈 방침이다.지난해 9월 가와사키중공업과 미츠이조선은 일반 상선에 있어서 영업과 설계, 자재조달, 생산의 4개부문에서 업무제휴를 맺었었다. 일본의 조선관계자들은 이들 3사의 업무제휴가 궁극적으로 分社化나 통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