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부산항의 온도크 서비스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항 신선대부두 운영사인 PECT와 신선대부두의 최대 고객인 P&O Nedlloyd간의 온도크 서비스 계약 체결이 거의 확정적이며 빠르면 10월말부터 본격적인 온도크 서비스가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PECT가 P&O Nedlloyd와 온도크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OOCL(1999년 1월)과 APL(1999년 12월)에 이어 3번째이다. 이와 함께 P&O Nedlloyd, OOCL과 함께 그랜드얼라이언스 맴버인 하파그로이드와 NYK도 온도크 계약 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추가로 온도크 계약 체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P&O Nedlloyd는 지난해 신선대부두에서 20만 8,890teu를 처리, 기항 선사중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한 거대선사로써 부산항 온도크 처리물량 급증이 예상된다.부산항 관계자는 "올해초 신선대부두의 파업 등으로 외국적선사가 온도크 서비스 시행에 다소 소극적이었지만 부두가 안정화되었고 이와 함께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급증, 부산항 ODCY 이전 문제 등을 감안해 선석 및 CY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한 온도크 계약 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P&O Nedlloyd는 올해 9월 현재 124척·30만 1,686teu의 컨테이너 선복량을 보유, Maersk Sealand, Evergreen Group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7척·11만 1,890teu의 신조선을 발주중에 있는 세계 굴지의 해운회사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