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조사단 실사 방문은 형식적인 것" 현대·대우중공업 현장 실사마치고 24일 출국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조사단이 대우·현대중공업에 대한 저가수주 여부 등의 실사를 마치고 지난 24일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산자부에 따르면 덤핑 및 보조금 전문가 각각 1명으로 구성된 이 조사단은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현대와 대우중공업을 차례로 방문한 뒤 지난 9월 24일 출국했다.이 조사단은 양사가 최근에 수주한 컨테이너선과 LNG선에 대한 원가분석 자료를 개별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우중공업은 조사단이 개별 선택한 LNG선에 대한 원가분석 자료를 제시했고 현대중공업은 과거실적 위주의 자료를 제시했다. 이달말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EU간 조선부문 정례협의회에서 이 조사단이 작성한 보고서는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EU 정부간 합의하에 이루어진 최초의 이번 실사방문은 극히 형식적인 것이었다."며 "EU가 반덤핑이든 정부보조금이든 간에 대해 WTO에 제소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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