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여객전용터미널 확보 차질로 現代商船(대표 金忠植, www.hmm.co.kr)은 9월 20일 속초와 장전간에 쾌속관광선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호를 취항시킬 예정이었으나 속초항의 여객전용터미널 확보에 차질이 빚어져 당분간 출발지를 동해항으로 변경하고 첫 출항일을 10월 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쾌속관광선의 관광일정도 당초 1박 2일부터 9박 10일까지 다양화할 계획이었으나 속초항에 여객전용터미널을 확보할 때까지는 동해항-장전항간 2박 3일 및 4박 5일 일정으로 운영키로 했다.現代商船측은 "그동안 속초항 취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나 예상치 못한 여객전용터미널 건립계획의 차질로 불가피하게 출발지와 일정을 조정하게 되었다"며 "동해항은 현재 완벽한 시설을 갖춘 여객전용터미널을 통해 금강산 유람선 현대 금강호 와 현대 봉래호 가 이용 중이므로 쾌속관광선이 취항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변경되는 2박 3일 관광일정은 첫날 오전 11시 동해항을 출발 6시간 30분후인 오후 5시 30분 장전항에 도착하여 온천욕을 하거나 온정각 휴게소에서 쇼핑을 하며, 2일째는 구룡연(혹은 만물상) 코스를 관광하고 오후에 교예단 공연관람(혹은 온천욕)을 한다. 3일째는 오전에 삼일포를 관광한 뒤 12시 장전항을 떠나 저녁 6시 30분 동해항으로 귀환하게 된다. 4박 5일 일정의 경우 출발 및 귀환시간은 2박 3일 일정과 동일하며, 구룡연·만물상 및 삼일포 등 모든 코스를 관광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숙박은 예정대로 쾌속관광선의 객실이나 해상호텔 가운데 관광객들이 선택할 수 있다. 금강산 려관 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10월 하순경부터는 단체 관광객은 금강산 려관 에서, 개별 관광객은 호텔 해금강 에서 숙박을 하게 되며, 쾌속관광선은 관광객 수송용으로만 활용하게 된다. 현대상선측은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관계당국의 승인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속초항에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여객전용터미널을 건립하여 쾌속관광선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출발지와 일정 변경에 따른 관광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이 투입하는 트레저 아일랜드호 는 1998년에 건조된 길이 115m, 폭 20m, 시속 18노트의 9,000톤급 최신형 유람선으로 400명 수용규모의 객실 89개와 함께 별도로 330개의 좌석을 갖춰 승객 730명·승무원 50명 등 최대 780명이 승선하며, 대형 식당과 디스코텍·가라오케·바·기념품점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있다. 호텔 해금강 은 길이 89미터, 폭 28미터의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160개의 객실에 최대 330명을 수용하며, 레스토랑·커피숍·라운지·바·디스코텍·가라오케·헬스클럽·기념품점 등을 갖추고 있다. (TEL 370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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