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별 접수시간 달라 일부 옥신각신9월 26일 치러진 군산항 부두운영회사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에서 부두별로 접수시간을 달리 하는 바람에 (주)한진과 군산지방해양수산청간에 시비가 일어나는 등 일부 잡음이 있었다.이날 입찰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회사는 제2부두 22번, 23번선석을 지원한 SK해운, 제5부두 51번, 52번선석을 지원한 대한통운, 제5부두 53번, 54번선석을 지원한 한솔CSN, 제5부두 55번, 56번선석을 지원한 (주)한진과 세방기업 등 모두 5개사였다. 입찰이 예상되던 동부건설은 응찰하지 않았다. 따라서 22번, 23번선석의 SK해운, 51번, 52번선석의 대한통운, 53번, 54번선석의 한솔CSN은 단독 응찰하여 사실상 부두운영회사(TOC)로 확정이 된 셈이다. 문제는 경합이 붙은 55번, 56번선석의 (주)한진과 세방기업. (주)한진측은 55번, 56번선석에 응찰한다는 사실을 세방기업이 알 경우 입찰에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여 오후 3시에 입찰을 하려고 했으나 군산해양수산청측은 어느부두에 응찰하는지를 표기한 입찰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여 양측이 옥신각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왜냐하면 제2부두는 오후 3시에 5부두 55번, 56번선석은 오후 6시에 입찰 서류를 제출하도록 시간대를 나누어 놓음으로써 (주)한진이 어느 선석에 응찰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이미 이날 응찰한 SK해운, 세방기업, 한솔CSN은 어느부두에 응찰하겠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해 놓고 있었고 (주)한진만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한진으로서는 어느 곳에 입찰을 하든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주) 한진측은 입찰신청서를 일찍 받더라도 적어도 모든 입찰 신청이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개봉할 것을 주장했으나 이는 군산청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한진측이 입찰이 자신들에게 극히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근거이다. 군산해양수산청은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응찰회사들의 사업계획서를 면접형식으로 평가를 하여 당일 TOC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단독 응찰한 SK해운이나 한솔CSN, 대한통운 등에 대한 심사위원회는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경합이 붙은 (주)한진과 세방기업이 신청한 55번, 56번선석이 주로 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비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미 입찰 시간대를 부두별로 나누어 놓은 것을 갖고 신경전을 편 업체와 관청이 이번에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점을 갖고 시비를 벌일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