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수립도 안돼, 운영차질 우려 광양항 2단계 동측부두 운영사 선정이 늦어지면서 자칫 부두 개장시기가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광양항 2단계 동측부두는 2만톤급 2선석, 5만톤급 2선석 등 총 4선석으로 오는 2001년말 공사가 마무리, 2002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지난 97년 공개입찰에서 5만톤급 1선석에 대한 운영권은 동부고속(現 동부건설 물류사업부)이 단독입찰로 확정됐으나 5만톤급 1선석+2만톤급 2선석에 대한 운영권은 입찰 참여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올해 상반기중으로 선정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을 세웠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현재까지 기본계획수립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컨공단 관계자는 "현재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 단계이며 9월말경에는 방침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시급성을 감안, 최대한 빠른 시일내 운영사 선정과정을 거쳐 운영사 선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컨공단이 아무리 선정과정을 빨리 진행하더라도 운영사 선정은 빨라야 올해말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갠트리크레인 등 장비를 발주, 제작하는데 최소 14개월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개장후 2∼3개월간 부두운영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컨공단도 이같은 현실을 잘 알면서도 아직도 운영사 선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광양항 2단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서 빠른 시일내에 운영사가 선정,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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