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東北亞항만 공동발전 추구"4일 제1회 東京 동북아항만국장회의서 합의 한국과 일본, 중국은 지난 9월 14일 동경에서 제1회 동북아항만국장회의를 개최하고 상호정보 교환과 우호협력 증진 및 공동연구를 추진함으로써 동북아 항만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추구하기로 합의했다. 20일 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해양부 金英南 항만국장과 일본 운수상의 가와시마 항만국장, 중국 교통부 수운 관리사의 팽취홍 부사장이 3국의 대표로 참석해 21세기 미래의 동북아 항만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운수성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일본과 중국은 부산신항망 및 광양항 개발사업에 특히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우리측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컨화물 처리계획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컨처리 화물량인 776만teu의 2.3배인 약 1,800만teu를 처리, 항만시설 부족으로 인한 컨화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관련 중국측은 2010년 컨화물량이 6,000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항만의 수심이 낮아 대형 컨선박의 입항이 어렵고 항만건설에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항만시설 확보가 난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3국은 21세기 동북아의 해운물류수송망의 발전 전망에 대해서도 상호의견을 교환하고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 TKR(한반도횡단철도) 등 동북아 해운물류 수송망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의 동북아 해운물류수송망 변화에 3국이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또한 유럽과 북미의 항만기술 표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북아항만 기술표준화 작업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 대해 해양부는 성공적이었다며 "향후 동북아 지역이 세계의 물류중심기기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부산, 광양항이 중국의 급증하는 컨테이너화물을 환적 처리함으로써 동북아의 물류 중심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재삼 확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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