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議, BSI 109 , 원재료價 상승 크게우려수출과 생산량, 설비가동률은 호조 지속고유가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오는 4/4분기에 국내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는 3/4분기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기업경기전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현장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4/4분기에는 109 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 2/4분기의 138 을 정점으로 3/4분기(116)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수치이다.특히 3/4분기 실적치가 99년 2/4분기 이후 6분기만에 100이하 인 96 으로 나타나 향후 경기가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이같은 결과는 최근 반도체 등 일부업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금융경색, 고유가, 환율급락 등 대내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돼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매우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BSI 세부항목별로는 원재료가격지수가 68 로 가장 낮게 나타나 최근의 유가급등을 크게 우려했으며, 판매가격(85), 제품재고(92), 자금사정(92), 경상이익(95)지수도 전분기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112)과 생산량(118), 설비가동률(118)은 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140), 정유(129), 조선(119), 자동차(118)업종은 견고한 상승세가 예상되는 반면 섬유(65), 목재·나무제품(92), 석유화학(97)업종은 부진이 예상됐으며, 전자와 섬유업종간의 지수차이는 무려 75 포인트에 달해 업종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이 드러났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분기(124)보다 3p 떨어진 121, 중소기업은 전분기(115)보다 8p 하락한 107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자금사정(110)과 채산성(117)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반면 중소기업은 자금사정(88)과 채산성(91)이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상의관계자는 최근 수출이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대상기업의 37.4%가 연초에 계획했던 수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유가급등과 환율급락, 통상압력 등으로 수출이 본격적으로 둔화될 경우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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