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에 이종순사장, 부회장 양방웅사장 선출황해정기선사협의회 회원으로 공동보조 유지한중간 카페리선사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한중카페리항로의 운항질서 확립과 운임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아래 한중화객선사협의회(Korea-China Passenger & Cargo Shipping Committee:KPCC)가 7월1일부로 발족했다. 한중항로에 서비스중인 카페리선사들은 6월 30일 서울의 홀리데이 인 서울 2층 백합홀에서 사장단과 관련실무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초대회장에 위동항운유한공사의 이종순사장과 부회장에 대인훼리의 양방웅사장을 선출하는 한편 2000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했다. 현재 한중카페리항로를 운영중인 7개선사가 모두 회원사로 참여하는 KPCC는 총회, 운영위원회,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협의회 사무국은 별도로 운영치 않고 회장사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KPCC의 이종순회장은 동협의회 설립추진 배경에 대해 "최근 한중간 카페리항로의 추가 개설이 잇따르고 있으나 한 회사가 한 항로(1社 1航路)만을 서비스하는 상황에서는 영세성을 면치 못한 채 구심점이 없었으며, 기존의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화물분야에 역할이 집중돼 있어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카페리선사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해주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카페리업계는 이같은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한 동협의회의 구성이 절실했다." 밝혔다. 그러나 "한중간 카페리선사들은 앞으로 황해정기선사협의회의 회원으로 계속 남아 한중항로의 운항질서 확립과 운임안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공동보조를 맞추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KPCC는 사단법인 한중화객선사협의회로 탄생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해 앞으로 회원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의견교환, 한중카페리항로위 발전방안에 대한 공동연구, 양국간 국제해상여객, 화물운송관렵 법규 및 제반사항의 조사분석, 필요시 정부에 대한 의견개진 또는 건의, 카페리관련 제수송통계조사, 공동수익사업 연구 개발지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날 발기인 총회에서는 한중 카페리항로에의 풀컨테이너선 중복취항을 강력하게 저지하는 데 전회원사가 의견을 같이하고, 평택항도 인천항과 동일항세권으로 취급해 풀컨선의 취항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풀컨선이 한중항로에서 인천이나 평택항에 기항하게 되면 기존서비스선사인 카페리선사들이 도산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이같은 업계의 의견을 동협의회를 통해 양국정부에 충분히 개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 카페리선사들은 동협의회를 중심으로 각종 통계와 계약,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하며, 한중카페리항로의 보호육성방안 에 대한 연구를 전문연구기관에 맡기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KPCC와 동일한 성격을 가진 카페리선사들만의 협의체가 구성돼 카페리선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발기인 총회에서는 그동안 통상 사용해온 카페리라는 명칭이 관련업종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하고 카페리 대신 Passenger & Cargo Shipping을 사용, 협의회명을 한중화객선사협의회(Korea-China Passenger & Cargo Shipping Committee:KPCC)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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