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민 / 2000-08-31 기사 : 마산/시모노세키 직항로, 로로선 투입정인해운, 일본측과 용선 계약 협상 진행마산/시모노세키 직항로에 5,000gt급 로로선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8월 30일 마산/시모노세키 직항로 취항선사로 선정된 정인해운은 동 항로에 로로선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일본측과 용선(BBCHP)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인해운이 컨테이너선보다 로로선을 도입키로 한 것은 로로선의 경우 컨테이너선에 비해 일정하역장비가 필요 없어 체선 등의 우려가 적어 주 수송품목인 농수산물의 신선도 유지가 용이하며 또한 활어차, 건축자재 등 모든 화물의 수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도입 배경이다.직항로 개설시기는 오는 9월 8일 개최될 예정인 경상남도, 마산청, 정인해운간의 제 1차 협의회에서 대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8년 지마린주식회사를 인수·합병해 전문냉동운반선사로 발전한 정인해운은 이번 항로 취항으로 로로선, 컨테이너선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사업 다각화가 기대된다. 한편 마산/시모노세키 직항로가 개설되면 부산/시모노세키 항로의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되는데 현재 부산/시모노세키간 선박을 통해 수송되는 화물량중 50% 가량(농수산물의 경우 70%수준)이 서부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화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마산항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오랜 무역관행 등으로 마산/시모노세키 항로의 물량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서부경남 지역의 농수산물 및 공산품은 부산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마산항을 이용하는 것이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만큼 일정기간이 지나면 서서히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마산/시모노세키 항로가 부산항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일리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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