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관련 선·하주 입장차 커17일, 수출입물류개선 실무협의회 개최유럽항로 운임인상, THC 분리부과 문제를 두고 선사, 하주, 관련부처 관계자가 한자리에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7일 산업자원부에서는 해양부, 산자부, 선주협회, 하주협의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물류개선 실무협의회 가 열렸다. 이날 실무협의회의 주요안건은 구주항로 운임인상과 THC(터미널화물 조작료) 분리부과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구주항로 운임인상에 대해 선사측은 유럽항로 운임 인상은 인상이라기 보다는 운임회복이며 구주항로의 경우 국적선사의 적취율이 30%에 불과 국내 선사들만 운임을 낮출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이에 반해 하주측은 수출마진율이 1∼2%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해상운임의 과도한 인상은 수출 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고 주장하고 인상되더라도 최소한의 인상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THC 분리부과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주측은 "ODCY를 경유하는 화물을 기준으로 THC요율이 책정된만큼 온도크처리화물(부두직반출입화물)에 대해서는 실제 발생하지 않는 부두→ODCY간 운송료와 ODCY에서 조작료를 THC요율 항목에서 제외시켜 차별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선사측은 "현재 THC는 온도크 CY에서 선사들이 부담하는 터미널 경비에도 못미치는 적은 액수로 온도크와 오프도크 CY를 분리할 경우 오히려 하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전세계적으로 THC를 분리하여 부과한 사례가 없고 THC를 분리한다고 해도 온도크 이요율이 제고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한편 다음달 중순부터 미국행 수출 항공화물 운임이 인상될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은 서울∼뉴욕 등 미국 5개 노선의 수출화물공시운임을 9월 16일부터 10∼15% 인상한다고 신고했으며 대한항공도 서울∼LA 등 미국 11개 전노선과 캐나다 노선의 수출항공화물 공시운임을 10∼15% 인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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