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 방침 현대중공업(대표:조충휘)이 지난 4월말 현재 총 32척·220만gt의 신조선을 수주, 17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이 같은 신조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224%나 급증한 것으로 컨테이너선의 지속적인 발주와 대형 탱커선의 신조 급증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이와 함께 L/I체결분과 옵션분 등 수주 확정분까지 계산하면 5월말까지 총 50척에 25억불의 수주고가 예상되는데 이는 현대중공업의 올해 신조 수주목표인 37억 5,000만달러의 70%에 해당하는 것이다.현대중공업은 "수주량 증가뿐만 아니라 수주액도 지난해 수주 가격보다 10%정도 인상된 선가로 계약된 것이어서 수익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하고 "5월말까지 연간목표의 70%를 달성한만큼 앞으로는 수익성에 보다 초점을 맞춘 선별적인 수주활동을 펼쳐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현대중공업과 함께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을 하고 있는 삼호중공업도 신조선 수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삼호중공업은 올들어 4월말까지 17척, 7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려 이미 연간목표의 70%를 달성했으며 L/I 등 계약 예정분을 포함하면 금년도 수주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수주호조에 따라 삼호중공업도 2002년 말까지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데다 수주선가에 있어서도 현대중공업과 대등한 선가를 받고 있어 적정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경영정상화가 예정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한편 현대중공업은 2000년 1/4분기중 매출액은 1조 5,31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 5,088억원에 비해 1.5%가 증가했으며 4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4.9%가 증가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