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및 생산성 향상 기대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이 대형주조물의 이동을 위해 한시적으로 부착한 러그(LUG)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이 러그 절삭장비는 업계에서 사용하는 기존 장비보다 성능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선박건조시 500여회 적용으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러그란 선박의 블록이나 대형철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기 용이하도록 구멍이 뚫린 부재를 블록(Block)에 부착해 놓은 것으로 도크에 탑재가 끝나면 다시 제거해야하는 것이다.선박에는 척당 평균 150여개의 블록이 탑재되는데 블록당 10여개의 러그가 부착되어 있어 이를 제거하고 부착된 부위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작업 공수가 투입된다.업계에서는 그동안 수동 가스 절단기를 사용해 제거해 왔으나 마무리 그라인더 작업과 제거 과정에서 화기로 인한 손상 등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해 최근에는 절삭기를 이용, 1차 가스 절단 후 나머지는 절삭장비로 제거하는 이중 작업을 해 왔었다.또, 기존 절삭장비의 경우 자체 중량만 700㎏이 넘어 사용하는데 따른 불편이 많아 작업장에서의 사용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무게 180㎏의 이동형 소형 밀링장비로 강력 절삭에 필요한 스핀들 헤드와 이중 바이트를 4㎜ 높이로 단차를 주어 1회전 진행만으로 최대 8㎜까지 절삭이 가능해 가격이나 품질, 사용효율 면에서 기존 장비보다 월등하다는 것이 현대중공업 관계자의 설명이다.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신형 반자동 러그 절삭장비를 전 건조부문에 적용시킬 경우 상당한 공수절감은 물론 작업자 피로도 및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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