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실적은 매주에 한 척 꼴로 수주하는 것으로 최근 VLCC를 비롯,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 스급 탱커와 케이프사이즈 및 파나막스급 벌커, 컨테이너선 등 모두 6개의 선종에 걸쳐 1주일 간격으로 수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주 보도(17일, 21일)한 VLCC와 파나막스급 벌커이외에도 노르웨이 First Olsen으로부터 15만 4,000톤급 탱커 3척(2척+1척)을 수주했으며 이어 홍콩 와콩쉬핑에서 17만 2,500톤급 벌커 1척을 수주했다. 특히 First Olsen의 선박은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셔틀탱커로 트윈엔진 등 복잡한 사양이 추가돼 일반 동급 선박에 비해 1,200만달러가 비싼 것으로 알려져 6,400만달러(척당)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선박의 납기는 99년 3월이다. 현대중공업은 또한 지난주 홍콩 와콩쉬핑에서 수주한 17만톤급 벌커의 납기는 98년 12월이며 4,25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국영선사 MISC로 부터 10만 5,000톤급 탱커 4척을 내정받아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수주실적에 있어 호조를 보이는 것은 ▲ 경쟁업체인 일본 조선업계가 2000년까지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도크 일정 ▲ 최근 선가시황이 바닥에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에서 선주들의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점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아울러 전선종에 걸친 경쟁력 확보와 각선종에 맞는 능동적인 도크운영도 큰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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