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工業이 적은 연료로 선박엔진을 고속회전시킬 수 있는 ‘터보챠저용 터빈블레이드 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국내 일부 업체나 연구소에서 시험용으로 주조 품을 제작한 경우는 있으나 대규모 양산 시스템을 갖추고 제품을 개발해낸 것은 이번이 현대중공업이 최초다.지난 93년부터 약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 터빈블레이드는 엔진에서 방출되는 배기가스의 열에너지를 속도 에너지로 바꾸어 샤프트에 회전력을 주는 장치로 공기압축기를 최고 2만 RPM(분당회전속도)까지 고속으로 회전시켜 선박엔진의 출력을 극대화시켜주는 핵심장치다.이 터빈블레이드는 엔진에서 방출되는 650도의 고온.고압의 불순물 속에서고 완벽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니켈 합금의 초내열소재로 제작됨에 따라 초정밀 주조기술, 가공기술이 필요하다.이 제품은 외국제품에 비해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현재 주요 제작기술에 대해 5건의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이미 영국, 노르웨이, 한국선급으로 부터 터빈블레이드 제조법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터보챠저용 터빈블레이드는 항공용 터빈블레에드와 동일한 방법으로 제작되는 주요 핵심기술이어서 그 활용과 적용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선진업체들이 기술과 생산라인의 공개, 기술이전을 철저히 회피해왔던 품목이다.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160억인 매출목표를 99년에 270억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생산량도 3만기에서 99년에는 4만기까지 확대할 방침이다.현대중공업이 이번에 터빈블레이드를 독자 개발함으로써 100% 수입에 의존해오던 것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내.외 약 1,000억원 정도 추산되는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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