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서비스개선 위해 불가피" 주장하주,"수출포기사태 직면" TSR 모색중유럽지역 수출컨테이너 화물의 운임인상을 앞두고 관련무역업계에 비상이 걸렸다.21일 한국하주협의회(荷協)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운임동맹인 FEFC와 MEDFEC이 8월부터 teu당 350달러, feu당 700달러를 각각 인상하는 한편 8월15일부터는 유가인상에 따른 BAF가 teu당 65달러, feu당 130달러가 추가로 부가해 총 30%의 운임인상이 단행된다며, 이 경우 우리나라의 유럽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하고 동맹측에 운임인상 제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하협은"30%나 수출컨운임이 오르면 우리나라의 대유럽 수출 주요품목인 타이어의 경우 수출마진이 마이너스가 돼 적자가 불가피하며 냉장고, 모니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 등도 가격 가격경쟁력 상실이 예상돼 향후 지속적인 수출계약이 불투명해진다."며 "특히 중소형 하주는 대유럽 수출증대 노력 자체를 포기할 위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하협은 동맹측이 아시아와 유럽간 물동량의 급증으로 인해 선복부족을 운임인상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운임이 과도하게 인상할 경우 수출물동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곧바로 선사의 수입감소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해 유럽수출을 위축시킬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선사측은 "이번 인상이 대 하주수송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적으로 단행되는 운임회복"이라며 강행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유럽 지역 수출업자들은 선사측과 개별협상을 전개하고 있으나 선사측의 입장이 강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따라 무역업계는 관련협회 차원에서 다시한번 유럽항로의 기본운임인상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수송비용 절감을 위한 대체수송루트로 TSR(시베리아횡단철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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