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32만 8천TEU, 올해 50만TEU처리 무난 올해 4월에 개장한 양산 ICD(Inland Container Yard)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양산 ICD의 올 9월말 현재 처리물량은 32만 8,000teu. 이는 한국산업경제연구원의 예상처리물동량인 14만 4,000teu보다 두 배가 훨씬 넘는 실적으로 지금의 추세라면 올 연말 50만teu가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양산 ICD는 철송시설, 부산-양산간 컨테이너전용도로 등 기반시설이 미비한 상태여서 정상적인 운영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6만teu의 물량을 처리함으로써 내년 하반기에는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올 9월말까지 양산 ICD의 이용 물동량 구조는 적컨테이너가 전체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고 재유통 공컨테이너가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 2개소인 CFS(컨테이너조작장)가 내년 하반기에는 약 6개소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적컨테이너의 처리비중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 ICD의 CFS는 영남권에 위치한 소량화물 하주들에게 운송거리 및 시간단축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재유통 컨테이너화물의 경우는 부산시내 ODCY를 이용치 않고 양산 ICD를 경유하기 때문에 부산시의 교통혼잡 및 도심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02년 철송시설이 완공될 경우 부산항만의 장치능력 부족을 보완하는 내륙항만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나아가 통관, 보관, 내륙운송 등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내륙컨테이너 복합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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