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노련 "해양부 항의방문에 무력 동원" 성명서 다음은 해상노련이 낸 성명서의 내용입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방문하려는 노동조합에무력경찰 동원하여 출입문 봉쇄하는 해양수산부의 작태에우리 10만 선원은 분노한다!우리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의장단 및 가맹노동조합 대표자 25명은 어제 24일, 최근 해운업계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주요전략물자 장기수송권의 해외 이전'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대책을 묻고 취임 이후 선원정책을 뇌사상태에 빠뜨린 책임을 물어 장승우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방문하였다. 이 방문은 이미 지난 주부터 해양수산부측과 협의가 되어 왔고 방문 전날에는 항의방문단의 명단도 미리 제출한 상태였다. 그러나, 장관을 만나기 위해 해양수산부 건물에 들어선 우리연맹 방문단은 해양수산부에서 동원한 전투경찰과 맞딱뜨리게 되었고 1층 로비에 대기하고 있던 일부 공무원은 민원대기실로 우리연맹 방문단을 밀어 넣었으며 이 과정에서 해당 관할 경찰서의 고위 간부로 보이는 자는 권위적이고 폭압적인 언행을 일삼기도 하였다. 이에 우리연맹 방문단은 해양수산부 앞에서 즉각 집회대오를 형성하고 장관퇴진 및 선원을 말살하고 선주단체의 대변인 노릇하는 해양수산부 규탄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반노동자적 작태에 항의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우리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으로 해양수산부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나 장관과 차관은 이미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실무협의 과정에서 무사안일한 태도와 무관심으로 일관해 온 해운물류국장만이 성실하지 못한 답변만을 되뇌일 뿐이었다. 이제 우리연맹은 더 이상 해양수산부의 선원을 무시하는 작태를 두고 볼 수 없다. 우리연맹은 그 동안 선상투표제, 선원사회보험제도개선, 해양사고처리특례제도, 바다의 날 행사 개선, 우리어선 피격사건 그리고 최근에는 국가주요전략물자의 장기수송권 해외이전 문제 등에 대해 철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공문과 건의서, 방문협의 등을 수십차례 진행한 바 있으나 해양수산부는 이런 우리에게 일언반구 회신 없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왔다. 아니, 오히려 선주단체의 대변인 노릇을 하며 선원분야 외국인력의 대규모 도입을 추진하는가 하면 근로시간단축 등 주요 현안을 배제한 채 선원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는 참을 만큼 참았고, 더 이상 10만 선원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는 7월중 전국 항만의 모든 선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에는 한국노총 및 운수노련 노동형제들의 뜨거운 연대투쟁이 함께 할 것이다. 또한 분노한 선원조합원들에 의해 일어나는 모든 불상사의 근본 원인은 해양수산부측에 있다는 것을 미리 경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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