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항 상반기 컨테이너 675만teu처리올해목포 1350만teu 달성 무난 할 듯심천항은 32% 증가한 605만teu처리 상해항이 올해 상반기 675만teu를 처리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올해 목표인 1350만teu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심천항이 전년동기 대비 32.12% 증가한 605만teu를 처리하면서 상해항과의 격차를 점점 좁히고 있어 상해항만당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해항은 지난 10년간 매년 30%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심천항이 위치한 남중국 주강삼각지역의 수출입 물량이 급증하면서 상해항과 심천항의 격차가 우려할 수준까지 좁혀졌다는 지적이다.상해항만당국의 한관계자는 심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연평균 40%에 육박하는 폭증세가 지속될 경우 상해항이 중국 최대항만 지위를 넘겨줘야 할 것이라며 "심천항이 위치한 주강삼각지역은 가정용품이나 장난감 등 공산품 제조업체가 대규모로 밀집돼 있어 수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몇년간 주강삼각지역 화물을 처리해오던 홍콩항이 최근 시설 부족과 높은 항만이용료 때문에 인근의 심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심천항이 세계 컨테이너 항만 3위이자 중국내 최대 항만인 상해항을 따라 잡기는 듯 보이나 장기적으로 상해항이 지역항만으로서 결코 심천항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같은 전망이 가능한 것은 바로 2006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양산심수항 때문. 상해항만당국의 다른 한 관계자는 "상해항 항만시설이 증가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양산항이 개장할 경우 이를 극복할 수 있으며 양자강 삼각주지역 대형 하주들의 경우 심천항보다 상해의 성장잠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여전히 상해항의 경쟁력이 심천항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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