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석탄생산 증대·물류지체 해소 나서석탄 수송시 철도 및 항만 물류 지체 심화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뀐 中 물량 영향최근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호주산 석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주의 철도 및 항만 물류가 지체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에 따라 호주당국이 석탄생산량 증대와 함께 물류지체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호주 농업자원경제국은 최근 석탄물량의 급증으로 선박의 항만 대기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체선료도 크게 증가했다며, 실제로 작년 톤당 90센트에서 금년 4월에는 1달러 87센트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 8개월 동안 호주의 퀸즐랜드와 뉴 사우스 웨일즈산 석탄에 대한 수요급증으로 파나막스급 선복 대부분이 이쪽에 투입되고 있어, 조만간 물류인프라의 부족으로 대부분 뉴캐슬항에서 선적하는 연료탄(thermal coal) 수출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호주산 석탄에 대한 수요급증은 최근 남아프리카의 석탄 공급 부족, 중국의 석탄 수출 감소가 맞물리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이 구조적인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호주산 석탄 공급은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지금까지 석탄 수출국이었던 것이 수입국으로 전환되면서, 올해 연료탄 수출이 지난해 8070만 톤에서 6900만 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원료탄(coking coal) 수출은 지난해 1310만 톤에서 2005년에 650만 톤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호주 농업자원경제국에 따르면, 올 5월 호주의 연료탄 수출은 4월에 비해 5% 증가한 1억 1200만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710억 달러였으며, 원료탄은 이전 달에 비해 11% 증가한 1억 2500만 톤에 달했다.농업자원경제국에 따르면, 호주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석탄 수요를 기반으로 석탄생산을 증대하고 물류시설을 확충하는 경우 호주산 석탄 수출량은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호주의 연료탄 수출량은 2003년 대비 8.0% 증가한 1억 1,300만 톤, 원료탄 수출량은 동기 대비 13.0% 증가한 1억 2,59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호주/아시아 간 건화물선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이런 전망에 근거, 생산량 증대를 위해 다양한 석탄생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우선 BHP Billiton Mitsubishi Alliance(BHA)사가 소유하고 있는 브로드미도우 광산은 2005년까지 연간 36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할 계획이며, Rio Tinto사의 헤일 크리크 광산도 2005년까지 연간 55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월 Xstrata사는 롤레스톤 연료탄광은 2008년까지 연간 600만 톤, Enshan 연료탄광은 연간 80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외에도 Grasstree, Moorvale, Eaglefield, Tahmoor North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음에 따라 호주 농업자원경제국은 적어도 2010년까지 석탄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는 이러한 증산 계획과 함께 부족한 인프라시설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호주에서 현재 가동중인 석탄터미널로는 헤이 포인트(Hay Point)에 위치한 Dalrymple Bay Coal Terminal(DBCT)과 애벗 포인트(Abbot Point)의 Port Corp of Queensland(PCQ)사의 Terminal 등이 있고, 철도 시설로는 헤이 포인트, 애벗 포인트, 글래드스톤을 연결하는 뉴랜드(Newlands)와 노스 곤이들라(North Goonydla)간 철도가 있다.호주 당국은 이와 함께 뉴캐슬(Newcastle)항의 석탄 물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Hunter Valley 철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동 사업에는 2006년까지 1억 45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항만의 선박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뉴캐슬항 운영사인 Port Waratah Coal Service사는 호주 당국에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요구해 가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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