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자동화부두 민간사업자 없어 유찰투자·운영리스크 커 선사·터미널운영사 주저12~13일 재공고, 2차 유찰되면 컨공단 직접개발지난 7월 30일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던 광양항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개발 및 운영민간사업자공고가 8월 12일에서 13일 사이 재공고된다.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정이기)은 8월 10일 자동화부두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상부시설 사업비의 49%에 해당하는 1886억원을 투자해야하는 민간투자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논의를 거처 8월 12일이나 13일부터 한달간 재공고하기로 했다.당초 광양항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민간사업자 공고는 지난 6월 1일부터 공고하고 7월 30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8월 6일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제안서 제출업체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컨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최초로 도입되는 자동화부두인 만큼 투자리스크가 존재하고 광양항 컨테이너 물량의 증가가 확실히 보장되지 않아 운영리스크 마저 큰 상태여서 대형선사나 운영사들이 입찰을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컨테이너부두공단은 앞으로 2차 공고에도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을 경우 해양수산부와 논의를 거쳐 공단이 3-2단계를 직접 건설하고 운영사를 모집할 계획이며 일반 컨테이너부두로 전환하거나 자동화부두 개발을 축소하지는 않을 방침이다.광양항 3-2단계 자동화 컨테이너부두는 총 6122억 600만원이 투입돼 5만톤급 3선석, 안벽 길이 1050m에 수심 17m, 갠트리 크레인 9기, ATC 42기, AGV 63기를 갖춘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개발되는 차세대형 컨테이너 터미널이다.컨공단은 2차공고를 통해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올해안으로 하역장비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12월부터 설치작업을 시작해 2008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도 올해 9월부터 구축에 들어가 2008년 상반기 토목공사와 함께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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