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광양항 개발규모 축소와 관련 해양수산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항과 광양항을 집중개발해 동북아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한다는 기본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다만 전국항만 물동량 예측 연구용역 결과 전국 모든 항만에 대한 개발계획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광양항 개발규모 축소 논란의 진원지는 7월 23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정부업무평가보고서'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수행중인 '전국항만 물동량 예측 연구용역'.국무조정실이 국회에 제출한 '정부업무평가보고서'는 광양항의 물동량 증가 추이가 예상보다 낮아 유휴시설이 늘어나고 있다며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중인 3-3단계부터 3-5단계까지 총 14선석의 개발계획에 대해 컨테이너 물동량 예측과 항만 개발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개발여부와 추진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있다.해양부도 지난 8월 6일 KMI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전국 항만의 예상 물동량 측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작업결과가 나오는 대로 광양항 개발을 계획대로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광양항 개발 계획이 축소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이러한 거듭되는 정부의 광양항 개발 축소 검토 논의에 대해 전라북도와 광양시 측은 광양항 개발 축소 검토는 국가균형발전과 정부의 쟝항 정책에 정면으로 위배된 것이라며 이러한 논의를 즉각 철회하고 당초계획대로 광양항 개발을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해양수산부는 광양항 개발규모 축소검토 보도와 관련 8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해명했다. 먼저 전국 항만물동량 예측 연구용역과 관련해 동 용역은 급변하는 해운환경 변화를 감안해 1년 앞당겨 지난해 말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광양항 개발규모를 재검토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전국항만의 물동량을 추정하고 이에 따라 항만별 개발계획을 재점검함으로써 부산항과 광양항을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략을 마련하고 항만개발을 적기에 실천할 수 있는 투자계획을 재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보고서의 광양항 개발계획 재검토 권고안과 관련해서는 물동량 예측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광양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항만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며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와 배후수송망, 항만운영지원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종합 개발하도록 하고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 수출입화물 및 환적화물 확대를 이해 정책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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