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물류회사들이 미연방해사위원회(FMC)에 NVOCC도 하주들과 비밀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미 해운법을 개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현재 미 해운법에는 해상운송업자에 대해서만 이러한 비밀 계약이 허용되어 있다.KMI에 따르면 BAX Global사, BDP International사, C H Robinson Worldwide사, FedEx Trade Networks Transport & Brokerage사, UPS사 등과 국가산업운송연합(National Industrial Transportation League), 그리고 운송중개인연합회(Transportation Intermediaries Associa tion) 등이 FMC에 이 같은 내용을 개정해 달라고 집단소송을 제기한다.UPS사는 지난해 개인자격으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그 이후 다수의 소송이 제기되었는데 이번 소송으로 지난 1년간 끌어온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이번에 제기된 소송은 비공식적인 집단소송형태이며, FMC가 지난 1월부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자 물류회사들이 FMC의 결정적인 대답을 얻기 위해 나선 것이다.이들 물류업체들은 NVOCC가 공동운임(tariff)을 강제로 공표하고 있으나 정기선사들처럼 비밀계약이 허용되지 않아 불공정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1998년 미 해운법에서 NVOCC가 비밀계약의 ‘혜택’으로부터 배제된 것은 당시 미 의회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인데, 해운회사와 NVOCC 모두 계약협상에서 공동운임을 설정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이 없는 셈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한편 3PL과 해운선사들 간의 차별은 유럽에서는 보편화되어 있지 않으나, EC는 정기선사의 독점 면제 규정을 개정하기 위해 금년 가을 이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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